데카르트는 늦잠꾸러기였다?

프랑스 근대 철학을 열었다고 하는 르네 데카르트.

천재였던 그가 늦잠꾸러기였다고 한다.
어려서 종교학교에 입학한 그는 엄격한 교육을 받아야 했다.

그 학교는 모든 학생들이 아침 일찍 일어나야 했던 것이다.

그러나 몸이 허약했던 그는 아침에 일찍 일어날 수가 없었다. 매일 늦잠을 자야했다.

그런데 다른 학생들이 늦게 일어나면 호통을 치는 교장 선생도 그의 천재성을 알아보고 그에게만 늦게 일어나는 특혜를 주었다.

덕분에 그는 늦게 까지 편히 잘 수가 있었다고 한다.

 

데카르트
데카르트

 

그가 유명한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명제를 발견할 때의 일이다.

늦은 아침 난로가에서 깊은 사색에 잠겨 있던 그는 모든 것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의심에서 의심을 이어가서 더 이상 의심할 수 없는 명징한 기준을 발견하기 위해서였다.

그런 기준이 있어야 그 토대 위에 철학을 세울 수 있으리라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존재도 꿈을 꾸는 것일 수 있고, 음식도 꿈 속에서 맛있다고 느끼는 것일뿐 실제로는 존재하는 것이 아닐 수 있다고 의심한다.

영화 매트릭스가 데카르트의 일화에서 모티브를 땄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

 

그렇게 의심을 이어가던 그는 마침내 더 이상 의심할 수 없는 것을 발견한다.

바로 그렇게 의심하는 순간의 자신은 어쨌든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명제를 생각해 내기에 이른다.

 

그처럼 끈질기게 생각하는 것이 철학의 기본일 것이다.

아니 세상을 살아가려면, 헛된 소문이나 자신의 욕망에 지배를 받지 않으려면 그런 끈질긴 생각이 필요할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생각한다. 단지 데카르트처럼 끈질기게 생각하지 않을 뿐이다. 생각하자. 깊게, 끈질기게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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